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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경남신문] 다리혈관이 튀어나와야만 병일까?

조회 1,642

SMG연세병원 2020-04-20 14:23

 

정맥류라는 병명은 정맥이 역류로 부풀어 변형돼 마치 포도모양처럼 보이는 것으로서,

피부에 맨눈으로 보일 정도로 혈관이 변형된 질환이다.

하지정맥류 환자를 진료하면서 자주 듣는 말이 중병이냐는 것인데, 답변은 “그렇지 않다”이다.

건강하던 하지정맥이 병들어 부푸는 이유는 바로 혈액의 역류에 있다.

건강한 다리 정맥은 심장에서 내려오는 혈액을 충분히 다시 위로 돌려보낸다.

하지만 고정된 자세로 오랫동안 서 있는 일, 비만이나 임신으로 복압이 올라간 상태 등이 지속되면

하지 혈액의 흐름은 정체를 넘어 역류가 발생한다. 이런 상태를 하지정맥부전이라 한다.

또 이러한 역류가 오랫동안 지속하면서 하지의 정맥이 순차적으로 부풀고,

결국 눈으로 보일 정도의 병이 발생한 경우를 하지정맥류로 진단한다.

또한 혈관이 튀어나오지 않아도 하지 혈액의 역류로 인한 증상은 나타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질환이 없는 것이 아니라 쉽게 다리가 붓거나, 무겁고, 쥐가 자주 나는 것은

하지 정맥의 역류가 일으키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정맥류의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진단은 환자가 서있는 상태에서 비정상적으로 부풀고 꼬불꼬불해져 있는

표재정맥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도플러 초음파와 정맥 역류 혈량측정법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정맥 부전의 정도를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이학적 검사를 통해 하지정맥 혈액의 역류 유무, CEAP 분류에 따른 하지정맥류의 분류,

정맥 부전으로 인한 동반된 증상의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동통을 주 증상으로 내원한 경우 하지동맥의 박동을 촉진함으로써 동맥 질환으로 인한 동통과 구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 질환은 압박스타킹 착용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하지정맥류의 악화 방지와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각한 경우는 수술적 절제술과 함께 주사경화치료도 병행해 치료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특히 고주파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또는 레이저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등은

피부 절개창을 최소화해 최대한 미용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혈관이 튀어나오지 않아도 이유 없이 다리가 무겁고 붓고 쥐가 나는 일이 잦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하지정맥류 전문의와 상담과 검사를 통해 진단과 치료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