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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경남신문] “투명 경영으로 지역민에 신뢰받는 병원 될 것”

조회 1,905

SMG연세병원 2020-05-18 09:13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325305

105만 창원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지역 중심 SMG연세병원이 MH연세병원의 힘들었던 과거를 떨쳐내고,

환자와 고객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는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9년 5월 SMG연세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나

제2 창업을 선언한 지 1년. ‘지역에 기여하고,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대장정을 지휘하고 있는

의료법인 합포의료재단 박재균(42) 이사장을 만났다.

 
박재균 SMG연세병원 이사장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김승권 기자/
박재균 SMG연세병원 이사장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김승권 기자/
 
  • -언제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그동안 어떤 변화를 시도했나.

  • △사실 취임이라기에는 거창하고, 업무를 맡아 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 11월부터 입니다.

  • 당시 합포의료재단 안팎이 아주 힘들 때였습니다. 원래는 박희두 명예이사장님께서 이사장으로 취임하시고

  • 저는 이사 직함으로 실무를 맡기로 했으나, 의료법상 문제로 인해 급작스럽게 서른여덟 살의 젊은 나이에 큰 병원 이사장이 됐습니다.

  • 제가 처음 병원에 와서 한 일은 병원 경영을 투명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 병원은 전문적이고 폐쇄적인 조직이기에 경영에 있어서 여러 가지 용인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 그래서 먼저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 매달 병원장·부원장 등 진료부와 간호부, 행정 간부들이 모여 병원 경영의 전반적인 지표를 공유했습니다.

  • ‘병원 운영으로 돈을 벌자’가 아니라, 체질을 개선해서 지치고 아픈 병원을 낫게 만들자 이었습니다.

  • 또 만성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관절·척추 병원이었던 MH우리병원 문을 닫고, 재활전문병원으로 전환했습니다.

  •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운영이 힘든 상황에 있었습니다.

  • 그때가 가장 가슴 아팠습니다.

  • 140명의 직원들이 이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내부 공사로 인해 4개월간 병원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다시 개원할 때 원래 직원들을 최우선으로 재입사시켰습니다.

  • 지금까지 우리 병원 가족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약 200억원에 가까운 부채를 갚았습니다.

  •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경영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 -경영 위기의 병원을 맡고도 정리해고를 한 명도 하지 않았고,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권고휴직 한 명 없이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 △많은 분들이 저에게 구조조정으로 인건비를 줄이고, 새 사람으로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 하지만 저에게는 철학이 있었습니다. 모든 일은 사람이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 처음 어떤 조직에 와서 본인이 똑똑하다고 큰 변화를 일으키면, 끝에는 꼭 탈이 납니다.

  • 오래 갈 수 없습니다. 저만 잘 하면 우리 병원 식구들은 저보다 더 잘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 제가 존경하는 무학그룹 최위승 명예회장님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우리 직원들을 챙기고 지역에 이바지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증명했습니다.

  •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 저는 우리 진료부, 간호부, 진료 지원부서, 행정부서가 전국에서 제일 잘 한다는 믿음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 이런 뛰어난 분들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싶지 않습니다.

  • 물론 사태가 아주 장기화된다면 약간의 유연성은 있어야겠지만, 가족들의 급여를 놓치지 않는 것, 그것이 제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입니다.

  • -병원은 일반 기업처럼 경영성과만을 위한 것은 아닐 텐데, 박 이사장의 경영이념과 의료기관의 윤리의식, 사회적 책무 등에 대해 소개한다면.

    △우리나라 의료법인 대형 병원들은 영리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 국가의 소유이지만, 개인이 운영권을 가지고 국가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생존해야 합니다.

  • 경영이 어려우면 기업의 파산 부도와 같은 길을 갑니다. 물론 일반 영리회사와 같이 세금도 내지요.

    하지만 절대 병원은 기업과 같을 수 없습니다.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 지역의 대형 병원은 지역사회와 분리해 생각할 수 없습니다.

  • 평상시에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 예방하고 진단·치료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 평균 수명을 높이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희생정신을 가지고 최전선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됐던 지난 2월 초 SMG지연세병원은 보건소, 마산의료원과 협의해

  • 임시진료소 두 곳을 완공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다른 병원에서는 망설이던 바이러스 검체 채취를 빠르게 시행했습니다.

  • 그러던 중 응급실이 두 번이나 폐쇄될 정도로 어려움도 있었으나, 민간 병원도 보건 윤리와 사회적 책무를 가져야 한다는 일념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섰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저희 병원 의료진 등 모든 직원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 -SMG연세병원이 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봉사활동도 많이 할 텐데.

    △지금의 SMG연세병원이 있기까지는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베풀어 주신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 저희 병원은 의료진과 임직원들로 구성한 ‘나누리 봉사단’이 2015년 창단돼 5년간 활동해 왔습니다.

  • 그동안 지역의 사회봉사단체들과 협력해 많은 활동을 했는데, 앞으로도 변함없이 크고 작은 봉사활동에 동참하겠습니다.

  • 아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그동안 주신 지역민들의 사랑에 조금씩 보답할 계획입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 -SMG연세병원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본다면.

    △지역 거점 병원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입니다.

  • 지금도 최고의 의료진이 진료를 보고 있지만, 앞으로도 뜻이 맞는 좋은 분들을 모셔오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새로운 의료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주고, 환자 진료에 열정이 넘쳐나는 의사는 누구나 명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 지역 병원이지만 대학병원과도 경쟁해 보고 싶습니다. 그 날이 꼭 올 것입니다.

  • 우리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이것이 창원시민, 마산지역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 ☞ 박재균 이사장= 1996년 부산 동천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독일어와 법학을 복수 전공해 2002년 8월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으로 진학해 2016년 2월 보건정책 및 병원관리학을 수료했다. 또 박 대표는 건설회사인 ㈜에스엠지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2015년 11월 의료법인 합포의료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 정오복 기자 obo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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