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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여름 더위와 심장 질환의 상관관계: 급성심근경색 주의사항

조회 68

SMG연세병원 2024-06-17 10:47

https://view.asiae.co.kr/article/2024061710253133784


조환진 순환기내과 과장.

최근 통계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급성심근경색의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는 심장의 혈액 공급이 갑자기 차단되어 심장 근육이 손상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13만1160명으로, 5년 새 약 19.5% 증가했습니다. 2021년 여름철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6월에 22만4730명으로, 이는 12월 다음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여름철 급성심근경색의 주요 원인으로는 높은 기온과 관련된 심혈관 부담 증가가 있습니다. 높은 기온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심장의 부담을 증가시키고, 체내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더운 날씨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탈수가 발생하고, 이는 혈압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심근경색의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실내외의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는 혈관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게 하여 심장에 큰 부담을 주게 됩니다. 실내 냉방을 과도하게 낮추거나 급격한 온도 차이를 겪으면 혈류가 정체되면서 혈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급성심근경색의 전조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식은땀, 어지럼증 및 구역질, 그리고 극도의 피로감 등이 있습니다. 가슴 통증은 주로 흉골 뒤쪽에서 시작하여 팔, 목, 턱, 등으로 방사될 수 있으며, 이는 심각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 의료 서비스를 요청해야 합니다. 급성심근경색의 골든타임은 발병 후 2시간 이내로, 이 시간을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 대응이 늦어지면 심장 근육 손상이 확대되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 급성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방법을 실천해야 합니다. 먼저,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입니다.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하고, 전해질 보충이 가능한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를 너무 크게 두지 않도록 하여 체온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키지만, 더운 날씨에는 오전이나 저녁 시간대의 서늘한 시간에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짜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고섬유질 식품을 섭취하여 심혈관 건강을 유지합니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심혈관계에 큰 부담을 주므로 이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 급성심근경색은 충분히 예방 가능하며, 이를 위해 일상 속에서 작은 습관들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더운 날씨로 인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앞서 언급한 예방 방법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건강을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급성심근경색의 전조 증상을 잘 알고,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에스엠지 연세병원 순환기내과 전문의 조환진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