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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경남신문] 비 오는 날 더 심해지는 퇴행성 관절염

조회 54

SMG연세병원 2024-07-29 11:19

https://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438209

장마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변하면서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 통증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기압이 낮아지면 관절 내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습도와 기온의 변화 또한 관절 주위의 조직과 신경에 영향을 미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관절 질환이다. 이 질환은 관절을 덮고 있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마모되고 퇴화되면서 발생하며, 주로 무릎, 엉덩이, 손, 척추 등의 관절에 영향을 미친다. 퇴행성 관절염은 통증과 경직, 부종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고, 심한 경우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 원인은 연골의 마모와 손상이다. 연골은 뼈의 끝부분을 덮고 있어 관절이 움직일 때 뼈끼리 마찰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연골이 손상되면 뼈가 직접 마찰되어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는 나이, 유전적 요인, 성별, 비만, 관절 부상 또는 과도한 사용 등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 위험은 급격히 증가하며,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발병률이 높다.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며, 초기에는 통증이 가벼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심해진다. 활동 중에 통증이 심해지고, 휴식 시에는 통증이 다소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거나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관절이 뻣뻣해지는 경직 증상도 흔하다. 또한 관절 주위가 붓고 염증이 생기며,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심한 경우 관절 주위에 뼈 돌기가 형성되어 관절의 변형을 일으키기도 한다.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는 증상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자가 골수 세포를 이용한 무릎 관절주사가 주목받고 있다. 이 치료법은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손상된 관절에 주사함으로써 연골 재생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여준다. 먼저 골반 뼈에서 골수를 채취하고, 이를 통해 줄기세포를 분리 및 농축한다. 농축된 줄기세포를 무릎 관절에 주사하여 연골 재생을 돕고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킨다. 자가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 반응이 없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다.

자가 골수 세포 무릎 관절주사는 연골 재생 촉진, 염증 감소, 통증 경감, 관절 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러 임상 연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하고 있으며, 환자들은 치료 후 6개월에서 1년 동안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을 경험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위험을 줄이기 위해 몇 가지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관절을 움직이고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저충격 운동인 수영이나 걷기가 권장된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관절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적절한 보호 장비를 착용해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김덕희 (에스엠지 연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