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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추석 명절 장시간 운전 시 발생하는 허리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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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G연세병원 2024-09-11 16:22

 
추석 명절 장시간 운전 시 발생하는 허리 통증
손병길 /마산 합포구 3,15 대로 76 에스엠지 연세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부장

추석 명절, 고향을 찾기 위해 장시간 운전을 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이런 장시간 운전은 우리 몸, 특히 허리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어, 요추 추간판 탈출증, 일명 '허리 디스크'가 유발될 수 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밀려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단순한 요통을 넘어 다리 저림, 감각 이상, 심한 경우 운동 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장시간 운전은 차량의 진동, 부적절한 자세, 근육의 피로, 혈액순환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추간판 손상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휴식과 스트레칭, 올바른 운전 자세 유지, 적절한 시트 조절이 중요하며, 2시간마다 10-15분씩 휴식을 취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운전시 시트는 95도에서 100도 정도로 유지하고, 팔꿈치를 약간 구부린 상태에서 핸들을 잡는 자세를 유지하는 게 좋다. 또한 허리는 등받이에 밀착시켜 허리 굴곡을 지지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평소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을 통해 허리 지지력을 높이는 것을 명심하는게 좋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허리 통증, 다리로 뻗치는 통증(방사통), 다리의 저림이나 감각 이상, 심한 경우 다리 근력 약화 등이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운전을 중단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도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경우,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침상 안정과 함께 소염진통제를 복용하여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고 이후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여 근육의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개선시켜주어 증상을 완화시켜 주게 된다.

통증이 가라앉고 나면 운동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초기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시작하여 점차 코어 근육 강화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좋고 이러한 운동은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 척추의 안정성을 높이며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척추 감압치료나 신경차단술 등도 효과적인 비수술적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판단 하에 시행되어야 한다.

추석 명절,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떠나는 여정에서 건강을 잃는다면 그 의미는 퇴색 될 것이다. 장시간 운전시 주기적인 휴식과 스트레칭, 올바른 운전 자세를 유지하길 바라며 만약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출처 : 경남도민신문(http://www.gn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