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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경남신문]협심증질환 의료칼럼 보도자료

조회 2,406

MH연세병원 2017-07-17 12:33

 

죄는 듯한 가슴통증, 몸이 보내는 적신호

■ 협심증 증상과 예방법, 운동·스트레스 받을때 가슴 통증 느끼면 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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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의 박씨는 1개월 전부터 시작된 아침 운동 중의 호흡 곤란 및 흉부 압박감 등이 있어 종합병원의 심장내과를 찾았다. 정밀검진 결과 협심증 진단을 받았다.

△ 협심증이란? = 심장은 크게 3개의 심장혈관(관상동맥)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동맥경화 등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3개의 관상동맥 중 어느 한 곳이라도 혈관이 좁아지는 경우, 심장의 전체 또는 일부분에 혈액의 공급이 감소하면서 산소 및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심장근육이 허혈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협심증 또는 허혈성 심질환이라고 한다.

△ 협심증의 종류 = 협심증에는 세 가지 형태가 있는데,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만성적으로 협착이 진행되어서 생기는 협심증을 안정형 협심증이라 하고 죽상경화병변이 갑자기 파열되어 혈전이 생겨서 급작스럽게 협착이 심해져서 생기는 협심증을 불안정형 협심증이라 하며, 죽상경화병변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혈관의 경련성 수축에 의해 초래되는 협심증을 변이형(이형성) 협심증이라고 한다.


세 가지 형태 중 가장 많은 형태는 안정형 협심증으로 이러한 협착에 의해 관상동맥의 내경이 70% 이상이 막히게 되면 관상동맥의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흉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협심증이 생긴다.

△ 협심증의 위험인자 = 이러한 협심증을 잘 유발시킬 수 있는 위험 인자들로는 흡연, 고혈압, 당뇨병, 협심증의 가족력, 비만, 운동 부족 등이 있다.

△ 협심증의 증상 = 협심증의 증상은 운동이나 활동 시에 발생하는 흉부의 불편감이나 통증이다. 대개 ‘가슴이 쥐어 짜는 것 같다’, ‘가슴이 싸리한 느낌이 든다’고 하며,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 없이도 ‘명치끝이 아프다’ 또는 ‘턱이 아프다’라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전형적이지는 않지만 ‘속이 따끔거리고 아프다’, ‘가슴이 쓰리다’고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이러한 흉통은 호흡 곤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좌측 어깨 또는 좌측 팔의 안쪽으로 퍼지는 경우도 있다. 대개는 운동이나 활동을 할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가 아주 심하거나 급성으로 혈전이 생기는 경우에는 휴식 시에도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이와 같은 경우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흉통의 지속 시간은 대개 5분 이내이고,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니트로글리세린을 혀 밑에 투여하면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 협심증의 진단 = 협심증의 진단의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심전도이다. 그러나 특징적이고도 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증상만으로도 강력하게 의심해 볼 수 있다.

이후 심장초음파를 시행해 기본적인 심장 기능을 확인하고 이에 부가적으로 운동부하검사를 시행한다. 이러한 검사에서 협심증이 의심된다면 확진은 심혈관조영술을 시행해 확인한다. 그러나 심장초음파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많은 환자가 운동시 흉통을 호소하는 데에 비해서 심장초음파는 안정시에 시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장에 인위적으로 스트레스를 가해 관상동맥의 기능을 평가하는 방법을 이용하는데 이를 운동부하검사라고 한다. 그 방법에는 러닝머신을 이용한 검사, 핵의학 동위원소를 이용한 심근 SPECT, 도부타민 부하 심초음파가 비교적 흔하게 이용되는 운동부하 검사법이다.

심혈관조영술은 협착 또는 폐쇄된 혈관을 찾아서 그 심한 정도와 병변 부위를 진단할 수 있어서 확진검사로 이용된다. 최근에는 심혈관조영술 도중에 심장 혈관 내 초음파 등을 이용해 보다 정밀하게 질병의 정도를 측정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조영술 후에 심혈관성형술 또는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으므로 치료적인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다.

△ 협심증의 치료 = 협심증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협착이 심한 혈관을 인위적으로 넓혀주는 시술 및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협심증 중에서 최근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휴식 시에도 통증이 있는 경우, 즉, 불안정형 협심증은 심근경색증의 바로 전 단계이기 때문에 심근경색증에 준해서 치료해야 한다.

따라서 최근에는 불안정형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급성 관동맥증후군으로 통칭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응급 심장혈관 성형술이나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해 경과 및 치료 결과가 많이 향상됐다.

이러한 심혈관성형술 및 스텐트삽입술은 요골 또는 대퇴동맥을 통해 심혈관조영술을 시행해 폐색 또는 협착된 혈관을 찾아낸 후 혈관 안으로 도관을 삽입해 풍선과 스텐트라는 철망을 이용해 혈관을 넓히는 시술이다. 대부분 1주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으며 빠르면 이튿날 퇴원할 수도 있다. 또한 혈관이 매우 좋지 않거나 심혈관성형술 및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는 관상동맥우회로 수술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

협심증에 대한 약물 치료는 향후 협심증이 재발하지 않고 심근경색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또한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에는 혈전이 생겨서 혈관이 다시 막히는 상황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 약물 치료의 목적 중의 하나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아스피린을 포함해 심장 보호 효과가 있는 혈압약을 복용하게 되며 고지혈증 약물 그리고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먹는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처방받게 된다. 또한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 등의 혈관확장제가 추가될 수 있다.

△ 협심증의 예방 = 협심증의 예방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위험인자의 철저한 예방이 필수적이다. 매일 30~40분씩 운동하고 금연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중요한 식습관으로는 저지방식과 함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고혈압과 당뇨병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금연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지혈증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발견되면 의사를 방문해 치료 여부를 판단하도록 한다.

협심증은 최근 인구의 노령화와 식생활 및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인해 그 발생빈도가 갈수록 증가하는 질환이다. 모든 질병에서 동일하지만 특히 심장혈관질환은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며 일단 심근경색증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질병을 적절히 관리 및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준희 기자

도움말 = 조환진 MH연세병원 심장내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