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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경남신문]뇌동맥류 질환 보도자료

조회 2,522

MH연세병원 2017-05-22 09:26

 

두통 잡아야 뇌 건강 형통

■ 뇌동맥류 원인과 치료법
뇌혈관 내 내탄력층 손상 등 원인
두통 나타나거나 대부분 증상 없어

  • 기사입력 : 2017-05-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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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의 김모씨는 최근 잦은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두통과 전신통을 호소했다. 며칠 동안 약을 먹고 버티던 중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던 중 심한 두통을 호소하고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환자는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지주막하 출혈로 터진 뇌동맥류를 막는 수술을 받았고 후유장애로 재활치료 중이다.

    이러한 뇌지주막하출혈은 대부분 뇌혈관이 풍선 혹은 꽈리처럼 부풀어진 뇌동맥류(aneurysm, 뇌동맥꽈리) 뇌혈관 기형이 터져 뇌출혈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갑작스런 두통(머리를 망치로 쾅 치는 것 같다)과 이와 동반된 의식손실 혹은 마비 등의 신경학적 이상이 발견된다. 또한 이러한 뇌동맥류 출혈이 된 환자는 혈관의 재출혈로 인한 추가적 뇌손상, 뇌수두증, 뇌혈관 연축 등의 여러 가지 문제가 합병증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사망률이 50% 이상에 이르게 되는 위중한 병이다.

    찬바람 부는 겨울철과 초봄 같은 환절기에 혈압 변화가 심해지며 이러한 뇌동맥류가 터질 위험성이 높다.

    뇌동맥류의 발생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뇌혈관 혈류역학적 변화, 동맥경화성 변성 등에 의한 뇌혈관 내 구조인 내탄력층의 손상과 혈관 내 중막의 결손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뇌동맥류는 전체 인구의 약 1~2%에서 발견되고 뇌지주막하출혈은 매년 1만명당 1~2명씩 발생한다. 특히 여성에게 많이 발생(60%)하며, 중년층 이상인 40~60세의 연령에서 가장 흔하다. 또한 흡연(2~10배), 고혈압(2.6~2.9배), 알코올 과다 섭취 등에서 출혈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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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동맥류는 파열 전후에 따라 환자의 상태가 극명하게 다르다. 비파열성 즉 터지지 않은 뇌동맥류는 대개 증상이 없거나 극히 일부에서 뇌신경이나 뇌조직 압박으로 인한 두통 혹은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난다. 또한 대부분 증상이 없어서 미리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뇌혈관 검사를 시행하지 않고서는 발견하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강검진을 많이 시행하게 돼 우연히 발견하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뇌지주막하출혈은 CT로 가장 먼저 판단하나 최근 의학기술의 발달로 CT 혈관촬영 혹은 MRI 혈관촬영 등으로 동맥류의 유무 등을 확인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디지털 감산 혈관조영술(DSA)로 혈관의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을 결정하게 된다. 현재까지 뇌동맥류를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수술은 개두술을 통한 뇌동맥류 결찰술과 혈관 내 수술의 일종인 색전술을 시행받아 뇌동맥류를 막는 방법을 시행하게 된다.

    개두술인 뇌동맥류 클립 결찰술은 두피를 절개하고 두개골을 열어 뇌조직 사이에 숨어 있는 뇌동맥류를 노출시킨 후 집게처럼 생긴 클립(clip)으로 뇌동맥류의 경부를 결찰하는, 묶는 수술 방법이다.

    한편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은 하지 대퇴동맥 같은 비교적 큰 혈관을 통해 혈관 내에 도관을 넣고 미세도관을 통해 뇌동맥류 내부에 코일(coil)을 풀어 넣어 내부를 채우는 수술법이다.

    각각의 수술은 장단점이 있어 뇌동맥류의 상태에 대해 충분히 전문의와 상의한 뒤 수술 방법을 결정하게 되며 또한 수술 후에도 환자 상태에 따른 약물 치료와 건강관리 등에 대해 전문의와 상의 하에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추가검사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위험한 뇌출혈을 야기하는 뇌동맥류에 대해 40대 이후에는 뇌혈관 관련 검진을 시행해 보는 것이 좋으며 고혈압, 당뇨, 술, 담배 등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동맥류가 발견된 경우에는 자의적 판단보다 뇌혈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이준희 기자

    도움말 = MH연세병원 신경외과 이영진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