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이란?(복압성 요실금)
요실금은 많은 중년 여성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문제로, 특히 복압성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와 옷을 적시는 현상으로 기침, 재채기, 운동 등으로 인해 복압이 증가하면서 소변이 새는 증상입니다. 이로 인해 야외활동이 많으신 분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겨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을 겪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러한 요실금은 남성분들에게도 찾아올 수 있지만, 남성에 비해 여성의 요도 길이가 짧기 때문에 높은 확률로 발병하게 됩니다. 주된 요인은 나이와 출산으로 인한 골반 근육 약화, 폐경 후 호르몬 변화, 과체중, 신경계 이상 등이 있습니다.

TOT시술이란?
복압성 요실금을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로 TOT(Transobturator vaginal tape) 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TOT시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효과적인 요실금 치료 방법으로, 일명 '테이프 수술'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특수테이프 사용으로 체내 거부반응이 적으며, 소변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요도 아래에 위치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시술 절차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먼저, 국소 마취 또는 척추 마취 하에 시술이 이루어지며, 일부 환자의 경우 전신 마취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은 작은 절개를 통해 이루어지며, 테이프가 요도 아래를 지나 허벅지 쪽으로 나가게 됩니다. 이때 테이프는 요도와 골반 바닥 사이에 고정되지 않고 자유롭게 놓이게 되며, 이를 통해 환자가 움직이거나 힘을 가할 때 테이프가 요도를 지지하면서 요실금을 예방하게 됩니다. 시술 시간은 대략 30분에서 45분 정도로 짧고, 대부분의 환자는 당일 퇴원이 가능합니다. 또한 비만환자 및 다른 요실금 수술 경험 환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합니다.

TOT 시술의 장점으로는 비교적 간단하고 짧은 수술 시간, 빠른 회복, 그리고 효과적인 요실금 개선​을 들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TOT 시술을 받은 환자의 약 80-90%가 요실금 증상에서 개선을 보이며, 특히 초기 1-2년 내 효과가 가장 큽니다. 또한, TOT 시술은 기존의 복압성 요실금 치료법에 비해 최소한의 침습적 방법으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고, 환자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TOT시술, 이런분들께 권합니다.
1. 소변이 마렵기 시작하면 참기 힘든 분
2.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분
3.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 소변이 새는 분 
4. 앉았다 일어날 때 처럼 자세를 바꿀 때마다 소변이 새는 분 
5.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분 
6. 수면중에 요의를 2번 이상 느끼는 분
7. 소변을 봐도 잔뇨감이 있는 분
8. 화장실에서 속옷을 내리기 전에 소변이 새는 분

TOT 시술 후 관리 역시 중요
TOT 시술 후 관리 역시 중요한데, 시술 후 초기 몇 주간은 과도한 신체 활동을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의 행동을 삼가야 합니다. 또한, 시술 후 감염 예방을 위해 처방된 항생제를 복용하고, 수술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1-2주 이내에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지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약 4-6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TOT시술 주의할 점
TOT 시술은 요실금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많은 환자들이 긍정적인 결과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수술과 마찬가지로 TOT 시술에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시술 후 일시적인 통증, 감염, 출혈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드물게 테이프가 시간이 지나면서 위치가 변하거나 주변 조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시술 후 일부 환자들에게서 요실금 증상이 완전히 개선되지 않거나 재발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비교적 드물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큰 만족을 얻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술 후 정기적인 병원 방문을 통해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TOT 시술은 복압성 요실금으로 고통받는 많은 여성들에게 효과적이고 비교적 안전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수술이 그렇듯이 TOT 시술 역시 개별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으며, 부작용이나 재발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수술 전에 충분한 상담과 신중한 결정을 필요로 합니다.

도움말/ 비뇨의학과 오정현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