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1일(금), 심장혈관흉부외과에 내원한 환자의 복부 CT 검사에서 파열이 임박한 복부대동맥류가 발견되었습니다.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여 혈관센터 송윤규 과장이 대학병원급에서 주로 시행하는 EVAR(대동맥류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 시술을 진행하였습니다.
복부대동맥류란?
동맥경화증이나 노화로 인해 복부대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복부대동맥류라고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혈관 파열로 이어져 심각한 출혈이 발생하며,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대동맥이 파열되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대부분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령의 환자에게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나 특별한 통증이나 자각증상이 없어 정기 검진이나 다른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복부대동맥류가 파열되면 갑자기 복통이나 요통이 심하게 발생하면서 쇼크 상태로 빠지기도 하며, 평소 복부에 맥박이 느껴진다거나 종괴가 있던 사람이 갑자기 심한 복통을 호소한다면 동맥류 파열을 가장 먼저 의심하고 가능한 한 빨리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EVAR시술이란?
EVAR(Endovascular Aneurysm Repair)시술은 고난이도 시술 중 하나로 복부대동맥류를 치료하는 최소 침습적 방법입니다. 이 시술은 양측 사타구니에 작은 절개를 만들어 혈관을 노출시킨 후, 혈관 안으로 특수금속 스텐트에 인조혈관을 결합한 기구를 삽입하여 동맥류를 혈류에서 배제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본 시술은 작은 절개만으로 진행되어 통증 완화와 신속한 회복이 특징이며, 이는 입원 기간 단축으로 이어집니다.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과 치명률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혈관 형태의 적합성이 필수 조건으로, 전체 환자 중 약 절반만이 시술 대상이 됩니다. 또한 스텐트의 물리적 압력으로 인조혈관을 고정하는 방식이므로, 시술 후 시술 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최신 중재적 시술 기법을 적용한 스텐트그라프트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였으며, 후속 혈관조영검사를 통해 병변 부위의 혈류가 완전히 재개통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에스엠지 연세병원 혈관센터 전문 의료진의 신속한 진단과 정교한 시술로, 환자는 현재 양호한 경과를 보이며 안정적인 회복기에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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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에스엠지 연세병원 기획조정실